“2번 문제는 누가 발표해볼까요?”
4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타임교육의 뉴스터디 학원에서 창의성 중심 실용수학 프로그램인 ‘이노엠’ 수업을 듣는 학생들. 이들은 80분 간 진행된 이날 수업에서 토론에 적극 참여했다.
수업에선 수학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쌓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배우는 진법이 바코드와 QR코드 등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색깔이 다른 QR코드도 있던데 그건 왜 그렇죠?” 같은 창의적 질문도 자유롭게 오갔다. 문제풀이 중간에는 QR코드를 사용하는 방법, 숫자 0과 1의 기원 등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함께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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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엠 수업은 크게 두 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실생활과 관련된 퀘스트(과제)를 풀면서 수학개념을 이해하도록 돕는 퀘스트 수업 △이전에 배운 교과지식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그것.
이 프로그램에는 해외 선진 수학교육 철학이 녹아있다. 먼저 유럽에서 사용하는 수학교육법인 RME(Realistic Mathematics Education). RME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으로 통합교과적 교육을 하도록 돕는다. 이노엠 교재는 실생활 관련 문제를 담아 자연스럽게 수학적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수업은 미국 특목고에서 사용하는 수학교육법인 PBL(Project Based Learning)을 적용했다. PBL은 특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결과를 도출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으로 미국 내 명문 고교로 꼽히는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에서 10년 넘게 사용되고 있다. 또 이노엠의 토론식 수업은 또래 학생과 함께 의사소통을 하면서 학습효과를 높이는 미국 하버드대의 동급자 교육인 PI(Peer Instruction)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풀이가 아닌 토론식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한 달 전부터 이노엠 수업을 듣는 초등 6학년 김모 군(12)은 “예전 문제풀이 수업은 지루하고 필기를 많이 해야 해서 부담이 됐다. 하지만 이노엠 수업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배워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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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교육은 ‘이노엠’ 설명회를 실시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스트 19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구 중계동 노원뉴스터디 21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래탐구 8월 10일 오전 11시, 8월 30일 오전 10시 반. 02-590-6918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