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으로… 계곡으로… 본격 휴가철
《이제 방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게 된다. 여느 때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모두들 시원한 해변이나 계곡을 꿈꾼다. 하지만 마음만 들떠 무작정 출발했다가는 뜻밖의 질병을 얻어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떠나기 전에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고 평소의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모처럼의 휴가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 시간계획-여행지 정보-비상약 등 꼼꼼히
① 떠나기 전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여행할 곳과 시간계획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게 좋다. 한림대의료원 제공 ②휴가지에선 신체의 방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휴가 중에도 평소의 생활리듬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③돌아온 후 휴가 뒤 적절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쌓인 피로를 푼다. 동아일보DB
○ 잦은 운전-과음-밤늦게까지 노는 일 삼가야
휴가지에서는 아무래도 몸과 마음이 풀어져서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신체의 방어력을 떨어뜨려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다. 과음하거나 밤늦게까지 노는 일은 피하고, 저녁시간엔 가족과 조용히 얘기를 나누며 긴장을 푸는 것이 좋다.
특히 운전을 해야 하는 여행객은 부족한 잠이나 과음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력을 잃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여행지에서도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차내 온도와 외부 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 매 시간 차창을 열어 5분 정도 환기를 시킨다. 밀폐되고 좁은 공간의 공기는 쉽게 탁해져서 머리를 무겁게 하고 졸음을 유발한다.
한낮에는 차내 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갈 때가 많으므로 차 안에 아이들만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차의 에어컨을 켜 놓고 창문을 닫고 잠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
○ 기상시간 일정하게 맞추고 자주 스트레칭을
(도움말=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