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아내와 4년전 결혼
최나연(오른쪽)의 영어 교사로 LPGA투어를 동행하고 있는 그레고리 모리슨 씨. 콜로라도스프링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그는 겨울올림픽과 얽힌 남다른 사연이 있다. 캐다나의 명문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경제지리학을 전공한 뒤 8년 전 영어교사로 처음 한국에 건너온 그는 당시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과 고향 밴쿠버의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 경쟁을 지켜봤다. “한국 친구들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밴쿠버 유치를 응원했죠.”
그런 모리슨 씨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IOC 총회에서 평창이 2전 3기 끝에 겨울올림픽 개최에 성공해 유달리 기뻤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강원도가 제2의 고향이 됐기 때문이다. 2007년 친구 소개로 한국 여성과 결혼해 세 살배기 딸을 둔 그의 처가는 강원 원주다. “처가 식구들이 너무 좋아하세요. 작년 밴쿠버 올림픽 때는 비가 많이 와 실망스러웠는데 평창은 환상적인 대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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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라운드는 번개로 20여 명만이 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크리스티 커(미국)는 3홀을 남기고 2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1홀을 남기고 1언더파로 공동 3위.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청야니(대만)는 출발조차 못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