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고용률 낮은 852곳 발표…국회-외교부-법원 등 ‘권력’ 센 곳일수록 저조
고용노동부는 7일 장애인 의무고용률(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지키지 않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39개와 공공기관 64개,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근로자 300명 이상 민간기업 749개 등 총 852개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가기관의 장애인 고용 현황이 공식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는 지난해까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명단만 발표했다.
▶본보 2010년 10월 20일자 A15면 참조
A15면 고용부, 장애인 고용저조 공공기관 17곳-민간기업 275곳 명단공개
고용부에 따르면 국가기관 중 국회의 장애인 고용률이 1.07%로 가장 낮았다. 이어 외교통상부(1.45%) 헌법재판소(1.62%) 교육과학기술부(2.16%) 법원(2.22%) 검찰청(2.32%) 방송통신위원회(2.36%) 등의 순서로 ‘힘’이 센 기관일수록 고용률이 저조했다. 지자체 중에는 경기도교육청(0.99%)이 최하위였고 나머지 15개 시도교육청도 모두 의무고용률(3%)에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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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명단 발표 대상을 확대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