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엔 디에스-태산엘시디 합류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을 넘어선 벤처기업이 2009년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315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들은 중소기업 평균은 물론이고 대기업보다도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000억 벤처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벤처기업은 2009년의 242곳보다 30.2% 늘어난 315곳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이 실태조사에 나선 첫해인 2005년 68곳과 비교하면 4.6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 1000억 벤처기업 중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슈퍼 가젤형 기업’은 2009년 14곳의 3배인 42곳으로 집계됐다.
1000억 벤처기업은 일반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보다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였다. 315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26.9%)은 중소기업 평균(13.1%)은 물론이고 대기업 평균(15.8%)보다도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중소기업 평균(4.9%)과 대기업 평균(6.8%)을 넘어섰다.
이날 중기청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에서 1000억 벤처기업 시상식 및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새롭게 1000억 벤처기업에 합류한 기업에 트로피를 전달했다. 시상식에서는 ㈜디에스가 매출액 부문 최고기업상을, ㈜네오플이 수익성 부문 최고기업상을 수상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