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국립공원관리公 올여름 최고 국내 휴가지
○가자! 바다로
강원 삼척시는 아름다운 포구가 많다. 장호리 바다는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올망졸망 솟아 있는 바위들이 만들어낸 바다의 협곡은 그대로 대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투명 카누와 스노클링, 바다래프팅 등의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장호리를 중심으로 용화리에서 궁촌리까지 이어지는 약 5.4km의 해양레일바이크와 삼척의 어촌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해신당공원도 함께 돌아볼 만하다. 대금굴과 환선굴을 돌아본 뒤 도계유리마을에서는 석탄광산에서 캐낸 폐광석의 화려한 변신을 볼 수 있는 유리공예체험도 즐길 수 있다.
충남 태안군은 여름 레포츠의 보물창고이다. 해안국립공원을 옆에 두고 바다와 창공에서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안면도 병술만에서는 초경량 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 꽃지, 샛별 해수욕장과 안면도 휴양림 등을 창공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안흥항 신진도는 국내 바다낚시의 주요 포인트로 1년 내내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명소.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늘어선 30여 개의 해수욕장에서는 상큼한 휴식이 가능하며 우럭젓국, 밀국낙지 등의 지역 별미는 원기를 보충해준다.
○도심 가까운 휴양지
경남 남해군은 ‘보물섬’이라 불릴 정도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금산 보리암 같은 이름난 사찰을 비롯해 계단식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가천마을, 원시 어업의 형태를 가진 죽방렴, 오랜 역사가 깃든 물건방조어부림 등 가볼 곳이 널렸다. 독일인마을과 원예예술촌처럼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고 삼동면 물건항 요트학교에서는 요트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에서는 시카약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를 젓다 보면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진다.
서울의 한강에서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한강 물줄기를 따라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반포, 망원, 여의도, 선유도, 양화, 강서, 난지한강공원 등 모두 12개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평소에도 걷기, 달리기,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기 만점이지만 여름에는 수상스키, 윈드서핑, 카누와 카약, 웨이크보드 같은 수상레포츠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천국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광진교, 잠실대교, 동작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등의 교량에 설치된 전망쉼터도 명소이고 여의도샛강 등 생태공원도 자녀들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훌륭하다.
○야영장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별로 즐길 만한 계곡을 추천하고 있다. 지리산 설악산 등의 유명 계곡 뿐 아니라 가야산 내장산 주왕산 오대산 등 곳곳의 계곡 휴양지 정보를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근의 숙박시설과 먹을거리, 볼거리와 놀거리 정보도 함께 알려줘 유용하다.
전국 국립공원의 40개 야영장 중 지리산 덕동, 덕유산 덕유대, 오대산 소금강 등 15곳은 자동차 진입이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도 할 수 있다. 지리산 뱀사골 등 15개 야영장에서는 텐트를 빌려주는데 크기에 따라 5000∼8000원으로 저렴해 알뜰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