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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박상진 도공, ‘분청사기장’ 지정

입력 | 2011-06-30 03:00:00


경기 광주시에서 분청사기장이 배출됐다. 광주시는 40년을 조선왕실 도예가로 살아온 박상진 도공(55·사진)의 분청사기 기능이 최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박 도공은 14세 때인 1971년 당대 백자의 명가로 이름을 떨쳤던 지순택 명장의 고려도요(현 지순택요)에 입문했다. 1974년 광주왕실도자기 초대 명장인 박부원 선생(70)의 도원요에서 분청사기 기술을 배웠다.

이후 1987년 현 개천요(開川窯)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전통을 계승해 전통적인 자기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광주시의 대표적인 도공이다. 이번 지정은 조선시대 백자도요지의 중심지인 광주시에서 최초로 지정된 도자공예 기능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이와 함께 여주, 이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광주시의 조선백자 제작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조선백자의 고장 광주지역의 향토성과 도자제조 기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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