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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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날 것만 같던 홍명보호가 난관에 봉착했다.
한국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요르단과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1차전(승, 3-1) 경기결과와 합산해 1승 1무(4-2)로 앞서 호주·일본과 함께 최종 예선에 올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이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이하 올림픽팀)은 최종예선에 올랐지만 많은 약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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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행 티켓을 따냈지만 불안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는 신문선 해설위원의 말처럼 요르단과 치룬 2차전을 통해 올림픽팀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오른 것.
신문선·한준희 해설위원은 문제점으로 수비 불안, 골 결정력 부족, 좌·우 공격의 불균형, 해외파 및 A대표의 공백, 조직력 붕괴 등을 꼽았다.
두 해설위원은 각각 “공수 안정감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공수 전환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실책성 장면을 연출하는 선수들을 보며 집중력을 잃었음을 알 수 있었다. 3차 예선에서 만날 강팀에게 반복되는 경기력을 보인다면 정말 힘들어질 것”이라 평가하며 안타까움을을 드러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공격에서 볼을 지니지 않은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볼 수 없었다. 서서 패스를 받으려고 하다보니 좋은 플레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연스레 스피드도 떨어졌다”며 상대 진영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선수들의 정적인 움직임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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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해설위원은 “쉽게 이길 줄 알았던 경기를 가슴을 졸이며 지켜 볼 수밖에 없었기에 약 3개월도 남지 않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올림픽팀의 변화는 필수요건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술적 안정감을 꽤하기 위한 홍명보 감독의 결단력 있는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신문선 해설위원은 “베이징서 뛰던 선수들을 팀에 포함시키면서 훈련 시간이 부족해 팀 조직력이 떨어졌다고 본다”며 “수비 조화, 창조적인 공격 침투. 유기적인 미드필더의 조합을 통한 ‘한 박자 빠른 축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선·한준희 해설위원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격려했다.
두 위원은 “김태한의 패스와 크로스 타이밍이 인상적이었다. 해외파의 차출이 고민이라면 능력 있는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며 올림픽팀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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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