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 - 5 한화 (대구)승:차우찬 패:장민제1회부터 6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17득점, 19안타. 5회까지 이미 선발타자 전원득점.
그리고 6회 들어 시즌 팀 최다안타와 최다득점 경신. 그리고 8회 강명구의 1타점 우월 2루타로 18점째를 뽑아 올시즌 8개 팀 가운데 한 경기 최다득점,
현재윤의 1타점 좌전적시타(삼성 19점째)로 역시 올시즌 8개 팀 가운데 한 경기 최다안타(22개)까지 기록했다. 승부는 너무도 싱겁게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마치 올시즌 한화에 당했던 쓰라린 패배의 추억들을 단숨에 만회하려는 듯 삼성 타자들은 치고, 또 치고 매 이닝 불을 뿜었다. 짓궂은 장맛비가 2차례(15분·13분)나 경기를 중단시켰지만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처럼 보일 정도였다.
2회 역시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배영섭을 사구로 내보낸 뒤 장민제는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고, 바뀐 투수 윤규진이 1사 2·3루서 박석민에게 3점홈런을 내주면서 한화 마운드는 일찌감치 녹초가 됐다. 전날 경기 8회 모상기의 우중월 2점홈런부터 따지면 삼성은 이날 경기 6회까지 무려 7연속이닝득점으로 이 부문 최고기록에도 2이닝 차까지 쫓아갔다.
대구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