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66경기서 35개 그쳐
두산은 60개로 두 번째다. 두산 김경문 전 감독은 김현수 김동주 등에게 “병살타를 두려워하지 말고 제 배팅을 하라”고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퀴즈 둘. 병살타를 가장 적게 친 팀은? 팬들은 작전과 조직에 의한 야구를 펼치는 SK를 꼽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답은 SK가 아닌 한화다. 한화는 66경기를 치르는 동안 8개 구단 중 가장 적은 35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SK(37개)보다 적다. 팀 타율 최하위(0.247)로 팀 순위도 6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이기에 놀라운 결과다. 한화는 2009년 두 번째로 많은 126개, 지난해는 네 번째로 많은 106개의 병살타를 쳤다.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두산 롯데 등 강타자가 많은 팀일수록 병살타가 많다. 때문에 병살타가 줄었다고 그 팀의 타격이 꼭 향상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분명한 건 한화의 팀 배팅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