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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에 걸린 비닐 때문에 고리원전 2호기 가동 중단

입력 | 2011-06-22 03:00:00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설비용량 65만 kW급·가압경수로형)가 송전선 이상으로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반경 농사용 대형 비닐이 바람에 날아가 고리원전∼신울산변전소 사이 송전철탑과 송전선로 3개 줄 가운데 1개 줄에 걸렸다. 순간 1개 줄 전류가 철탑을 타고 땅속으로 스며드는 지락(地絡)현상이 발생했다. 한수원은 “0.05초가량 송전선 1개에 문제가 생겨 원자력발전 설비를 보호하는 계전기가 자동으로 작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