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영월-홍천 등 교육 프로그램… 영농체험 하려는 도시인 발길 북적
강원도 내 곳곳에서 운영 중인 귀농학교 및 농업체험 프로그램에 도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생태귀농자협의회가 지난해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에 문을 연 화천현장귀농학교에서는 귀농 희망자 10명이 올해 3월부터 귀농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인원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이론 교육과 함께 땅 고르기, 농기구 사용법, 친환경 농법 등을 배우고 있다. 또 유촌리 하우스와 노지 체험장에서 작물 재배 실습을 통해 실제 영농을 체험하고 있다.
귀농학교를 지원하는 화천군은 귀농 희망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숙사를 신축 중으로 9월 완공 예정이다. 또 화천현장귀농학교에는 이들 수강생 외에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농촌체험을 하려는 초중고교 및 대학생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강원 귀농 1번지를 표방한 영월군의 새기술 실증시험포장도 농업 체험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귀농 희망 직장인과 다른 시군 농업인단체 등 26차례에 걸쳐 1100여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이달 초까지 500여 명이 찾아왔다. 1ha(약 3025평) 규모의 실증시험포장에는 시설채소 과수 고추 동강할미꽃 선인장 등 다양한 시험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