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수학 서술형 평가준비 이렇게
초등학교 수학 서술형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풀이과정을 단계적으로 꼼꼼히 써보며 연습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동아일보 DB
○ 교과서가 시작이다!
최근 초등학교 수학 시험에선 기본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문제, 여러 가지 풀이과정을 비교해 설명하라는 문제, 해결 과정을 자세히 제시해야 하는 심화 문제가 주로 나온다. 올해 초등학교 5, 6학년까지 확대된 2007 개정 교육과정은 지식을 습득한 과정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예전엔 직사각형을 제시하고 넓이를 구하라는 문제가 출제됐지만 이젠 직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써보라는 식으로 출제된다. 넓이 구하는 공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그 원리를 이해하고 기본 개념에 익숙해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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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개념을 잘 이해하는지 확인하는 ‘개념형’ 문제는 교과서의 ‘약속’ 부분을 익히는 게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두 각이 90도인 삼각형은 왜 그릴 수 없는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문제가 있다면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은 180도’라는 개념을 답안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 밖에도 통분·약분, 최소공배수·최대공약수, 도형의 개념 등을 물을 수 있으므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새로운 명칭은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또 새로운 도형이나 개념이 나오면 스스로 설명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 직접 써보는 연습은 필수!
수학 서술형 평가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형태는 풀이과정을 글로 자세히 쓰는 방식이다. 계산 문제가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실수가 없어야 완벽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풀이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로 연습장에 꼼꼼히 적어보는 대비가 필요하다. 정답을 맞혔더라도 풀이과정을 단계적으로 쓰지 못해 부분 감점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연습장이나 교재에 일부 계산과정을 끼적여 풀고 정답만 답안지에 써 넣는 학생들이 적잖은데, 이러한 풀이 습관은 풀이과정의 오류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데다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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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과정을 2개 이상의 다양한 방법으로 쓰라는 문제도 나올 수 있다. 교과서에 나온 풀이 방법을 모두 익혀둬야 한다. 예컨대 교과서에선 분수 계산 방법을 그림으로 푸는 방법과 통분으로 푸는 방법 2가지를 제시한다. 공식만 외우고 그림으로 푸는 방법을 소홀히 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시험 때까지 모든 문제의 풀이과정을 적으며 훈련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교과서 익힘책 문제나 학교 기출문제의 서술형 평가 문항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처음부터 풀이과정을 써 보는 연습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경우엔 학부모가 학생이 개념이나 풀이과정에 대해 우선 말로 설명하게 한 뒤 이를 수식이나 글로 정리해보도록 지도한다.
○ 새 문제 만들어보고, 틀린 문제 고쳐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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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선 천재교육 초등수학 교재개발본부 차장
자신이 푼 문제가 틀렸을 땐 오답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처음 지식을 습득한 방법부터 재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과정을 단계적으로 샅샅이 정리해 가면서 어떤 개념을 잘 몰라서 어느 과정에서 틀렸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수학 교재개발본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