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선수권 2연속 우승26점 대활약 양동근 MVP에
15일 중국 난징 올림픽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89-73으로 꺾었다. 2009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이다.
준결승에서 대만을 69-61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일본이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어 다소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은 3쿼터까지 63-54로 따라붙으며 만리장성을 넘은 저력을 발휘했다.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던 대표팀은 4쿼터 양동근(사진), 조성민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결승에서 26점을 터뜨린 양동근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입대해 갓 이등병이 된 강병현(20득점)과 조성민(19득점)도 제 몫을 하며 2연패의 주춧돌을 놨다. 하승진, 김주성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2연패를 달성한 대표팀은 세대교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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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위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87-53으로 대파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