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2 - 3 KIA (승:류현진 패:손영민)
한화 이대수는 14일 대전 KIA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타격이 부진했던 데다 KIA 선발 서재응 상대 성적도 경기 전까지 16타수 1안타로 나빴기 때문이다. 이대수 역시 “감독님의 의중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고 벤치에서 넋놓고 앉아 있는 건 아니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때를 노렸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1·3루. 김경언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수는 중전 적시타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그게 끝도 아니었다. 7-3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조태수의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힘껏 잡아당겼다.
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