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보호종 2만7000마리 방사
애반딧불이와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꿩, 원앙 등 서울시 보호야생동물 2만7000여 마리가 서울 곳곳에 순차적으로 방사된다. 서울시는 15일 강동구 길동생태공원, 마포구 노을공원, 중구 남산에 애반딧불이 7000마리를 방사하고 서울 창포원과 청계천 등 8곳에 양서류 2만 마리를 놓아주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불암산과 북악산, 방이동 습지 등 6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비롯해 꿩 등 조류 70마리를 연이어 방사할 계획이다.
시는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화 때문에 생물들의 서식환경이 열악해지자 생태복원 등을 통해 다양한 생물의 자연적 서식을 돕기 위해 방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그동안 시는 양서류 위주의 방사와 인공증식을 추진했으나 올해는 반딧불이와 조류를 추가했다.
애반딧불이 6000마리는 15, 17, 18일 세 차례에 걸쳐 길동생태공원에 방사된다. 24일에는 노을공원, 27일에는 남산공원 서식처에 추가로 500마리씩 방사한다. 시는 이 3곳의 습지 지역에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서식처를 지난해 8월부터 복원해왔다. 2005년부터 매년 방사해온 양서류는 올해에도 구로구 온수도시자연공원 생태연못, 금천구 호암산 시흥계곡 등 8곳에 방사된다. 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두꺼비 3종 총 2만 마리를 방사한다. 천연기념물 원앙 40마리와 꿩 30마리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불암산 북악산 호암산 등 6곳에서 방사된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