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필 제주대교수팀 등 급속 냉해동기술 첫 적용제주흑우 씨암소 복제 성공
신기술인 체세포 복제수정란 급속 냉동 및 해동으로 태어난 흑우 씨암소인 흑우순이(오른쪽)가 2009년 복제 흑우인 ‘흑올돌이’와 함께 제주대 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흑우순이는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송아지이지만 다른 복제 소와는 다른 과정을 밟았다. 체세포 복제수정란을 급속으로 냉동하고 해동하는 기술이 세계에서 처음 적용된 것.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 제주대 교수)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영은)는 공동으로 씨암소의 체세포 복제수정란을 영하 196도에서 급속 냉동 보관했다가 해동한 후 곧바로 자궁에 이식하는 ‘초급속 냉동 및 해동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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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필 교수는 “이번 흑우순이의 복제 성공은 언제든지 손쉽게 우수형질의 유전자 종을 보존하고 개량할 수 있는 실용화 기반기술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