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칸타타여자오픈 3라운드‘코스 레코드’ 갈아치우며 우승
유소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하지만 3차례 준우승에 그쳤을 뿐 우승 추가에 실패했다.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따라 클럽을 바꾼 뒤 핀 옆에 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하이마트를 떠나 한화로 둥지를 옮기면서 심기일전을 다짐했으나 몸통 회전을 이용한 스윙으로 바꾼 뒤 제대로 적응을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런 유소연이 12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끝난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1타 줄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14언더파로 우승했다. 김혜윤(비씨카드)이 1타 차 2위. 28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다 18개월 만에 통산 7승째를 거둔 그는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선두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6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선 뒤 역전 우승을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우승 스트레스에 사람 만나기도 두려웠다. 퍼트가 잘된 덕분이다”라며 모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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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일본투어서 시즌 두번째 우승
안선주는 이날 일본 효고 현 롯코국제GC(파72)에서 열린 일본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아리무라 지에, 이지희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일본 상금왕인 그는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 1위(5042만 엔)에 복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