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성곽-둘레-한강주변길 하나로 묶는다

市, 내년 상반기 현장조사

서울 둘레길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 성곽길 둘레길 한강주변길 등을 하나로 묶어 ‘걷고 싶은 서울길’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12일 공원 산 하천이 연결된 노선 및 디자인 서울거리 등 시 정책으로 조성된 길과 역사문화 탐방코스 등 주제별로 발굴한 노선을 통합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상반기(1∼6월)에 현장조사를 한 뒤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곳 등을 고려해 ‘걷고 싶은 서울길’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시와 각 자치구가 조성한 534개 노선 1876km가 있다.

시는 시민이 즐겨 찾는 청계천길과 북한산길 등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길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이나 주제에 따라 4∼10km 길이로 재조정해 활용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관련 통합 홈페이지를 9월까지 구축하고 기존에 배포한 홍보 안내 책자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정보도 보강할 계획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시가 녹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조성한 길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면 시민들이 서울의 다양한 멋과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