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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금관악기와 전통 국악 목관악기가 만나면 어떤 화음을 만들어낼까. 국내 최초로 색소폰과 대피리가 한 무대에서 협연하고, 대피리와 대금, 색소폰이 환상적인 3중주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재즈음악과 국악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장이 만나면서 성사됐다. ‘이정식&이용탁’ 두 음악인은 오는 11일 오후 7시 경기도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2011 뉴웨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색소폰 주자 이정식 씨가 이끄는 ‘재즈밴드’와 판소리뮤지컬 <몽유도원도>의 음악감독 이용탁 지휘자의 ‘한음국악앙상블’이 만나 20인조 관악합주단으로 탄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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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를 편곡해 대피리와 대금 그리고 소프라노색소폰으로 연주한다. 이 곡은 3종류의 서로 다른 피리가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된 곡이다.
수원여대 밴드 ‘Summit Play’의 힘 있는 무대에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아방가르드적인 성향과 1930년대 초 재즈 기법이 담겨 있는 <왈츠>, 아름다운 색소폰 멜로디로 샌프란시스코의 안개를 표현한 <미스티(안개)>가 연주된다.
서양의 클라리넷과 흡사하지만 겹 리드를 사용해 한국의 정서를 멋지게 표현해내는 대피리로 협주곡 <대화>를 연주한다. 이정식(색소폰), 이상준(대피리), 정광진(트럼펫), 보컬리스트 문혜원 남예지 씨가 연주자로 나선다.
이정식 씨는 “과거에도 국악과의 협연은 있었지만, 동서양 관악기가 만나는 이번 무대는 전해 새로운 장르의 실험음악”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새로운 음악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문의는 ☎031-290-8960.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