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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인가 동료인가. 2010년 나란히 솔로 앨범을 발표한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 선다. 이지리스닝 계열처럼 쉽고 편하게 들리면서도 재즈의 풍미가 묻어나는 음악이다.
가수 하하의 누나로도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하쥬리는 지난해 앨범 ‘Unsophisticated’를, 최윤정은 ‘The Melody’를 발매한 이후 특유의 감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왔다.
건반 앞에서는 따스하고 풍성한 선율로 청중의 마음을 매만지지만 일상에서는 늘 번뜩이는 위트와 활기찬 웃음으로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두 사람.
공연장에서 우연히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매료된 두 사람은 언젠가 함께 관객과 만나게 될 꿈을 꾸게 되고, 꿈은 비로소 실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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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에 놓인 피아노는 확실히 무대 위에 덩그러니 놓인 피아노와 다른 소리를 들려줄 것 같다. 나긋나긋 이야기를 귓가에 대고 속삭일 것도 같다.
궁금하다면 6월 11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을 찾아볼 것.
‘건반의 속삭임을 루바토(자유로운 템포)하다’라는 부제도 사뭇 궁금하다.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