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트너의 성장이 한화의 성장
한화는 협력업체의 역량이 100% 발휘될 때 한화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지난해에는 250개 협력업체들에 신제품 개발 과제를 부여했다. 물론 개발된 신제품은 모두 한화에서 사주기로 했고 약속대로 200억 원어치가 넘는 신제품을 구매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의 신제품 개발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다.
광고 로드중
한화는 상생펀드를 통한 협력업체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2009년에는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며 1000여 개 중소협력사와 1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3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추가로 만들었다.
계열사들도 동반성장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베스트 파트너’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에너지 절감 지원부터 기술 지원까지 전후방에서 협력업체를 밀어줘 실력 있는 동반자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업체들에게 1년간 계약 이행보증을 면제해주고 인센티브를 준다. 이 같은 상생 노력으로 한화건설은 2009년 ‘건설협력증진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 통 큰 기부보다는 적더라도 여럿이
한화는 기업이 한번에 통 크게 기부금을 내놓는 것보다는 임직원들이 함께 사회공헌에 동참하는 형태를 선호한다. 직원이 100만 원을 기부하면 회사가 100만 원을 더해 총 200만 원을 기부하는 식의 ‘매칭그랜트’ 제도가 대표적이다. 또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할 수 있도록 평일에도 월급은 그대로 받으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급 자원봉사제도도 운영 중이다. 그러다 보니 한화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율은 86%에 이른다. 1인당 평균 11시간가량을 봉사활동하고 있는데 올해는 평균 16시간으로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광고 로드중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