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반송유적지 내에서 열린 반송정 제막식. 영덕군 제공
영덕군은 12억 원을 들여 이곳에 반송정 등을 건립하고 관광객을 위해 화장실도 마련했다. 반송정과 강월헌의 현판 글씨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작성했다. 영덕군은 2008년 이곳에 나옹선사 사적비가 건립된 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 점을 감안할 때 반송정 등이 건립됨에 따라 더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옹선사는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라는 선시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 불교의 ‘3대 화상’ 중 한 명. 조선 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이기도 하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