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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굼벵이 세리머니' 주인공과 내달 12일 결혼

입력 | 2011-05-17 12:57:46


축구 대표팀 주장 박주영(26·모나코)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박주영은 다음달 12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가족과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정유정 씨(27)와 결혼한다. 정 씨는 박주영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던 2004년 정치외교학과 1년 선배로서 만나 7년째 교제해온 사이. 박주영이 고연전 때 응원하는 정 씨의 모습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해 커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리그와 1월 아시안컵 일정 탓에 미뤄졌다.

대학을 다니며 2005년 FC 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그해 4월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리고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를 펼쳐 정 씨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박주영은 "드디어 결혼한다. 좋은 가정을 이루고 안정된 환경에서 더 나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초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은퇴로 대표팀 주장을 이어받은 박주영은 '조광래 호' 공격의 핵심이다. 2008년 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은 올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무대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