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타격코치가 본 집단 슬럼프 이유
(왼쪽부터) 이종욱-김현수-이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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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5월 들어 팀타율이 0.229(12경기·7위)로 뚝 떨어졌고, 득점(36점)과 타점(33개)도 8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니 이번 달에만 팀완봉패를 3번이나 당했다.
타선의 동반침체로 송재박, 신경식 타격코치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송 코치는 “찬스에서 노림수 타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핀치 때 상대투수가 던지는 결정구와 같은 데이터분석이 잘 돼있지 않아 노림수 타격이 되지 않고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 삼진이나 병살타로 득점찬스를 날리며 흐름을 끊었다.
신 코치는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부분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가 마음 먹은대로 안 풀리다보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타석에서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전체적으로 스윙이 커졌다”며 “여기에 결과가 나쁘고 또다시 움츠러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타격밸런스까지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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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13일 잠실 SK전에서 패한 후 김선우를 비롯해 고참 선수들은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양의지 정수빈 등도 선배들을 따라 머리를 잘랐다. 달라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었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