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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함께 하는 위클리 어워드]

입력 | 2011-05-17 07:00:00

3년째 최하위로 처져있는 있는 한화.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고 타석에서는 최진행의 홈런포가 유일한 위안거리다. 최진행은 10일 잠실 LG전에서 3연타수 홈런으로 거포본능을 발휘했다. 스포츠동아DB.


롯데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강타선이 살아나며 지난주를 4승1패로 장식했고, 공동 4위 삼성과 KIA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덕분에 3위부터 7위까지 하루아침에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치열한 모양새가 갖춰졌다.

○팀=롯데(4승1패)

SK와 두산을 상대로 5연승한 KIA와 도깨비 팀 넥센이 모두 거인의 벽의 막혔다. 특히 15일 사직구장. KIA가 3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흐름을 완전히 움켜쥐었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고 10회말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더니 끝내기까지 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11일 잠실 한화-LG전

야구를 괜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 게 아니다. 4회 LG 이병규의 솔로홈런으로 한화의 0-1 패가 확실시됐지만 9회 1사 2루서 장성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완봉을 눈앞에 둔 LG 리즈를 상대로 역전 2점홈런을 때려낸 것. 수훈선수 자리를 예약했던 이병규의 얼굴에는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선수=롯데 이대호

15일 사직 KIA전. 믿었던 투수 코리가 3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된 8회 1사 후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는 KIA 로페즈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이 딘 한방. 그는 14일에도 시즌 첫 그랜드슬램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역시 ‘타격 7관왕’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홈런=한화 최진행(10일 잠실 한화-LG전 3연타수 홈런)

최진행이 차세대 거포로서 위력을 한껏 발휘했다. 1회 2사 1루서 좌월2점홈런∼3회 1사 1루서 좌월2점홈런∼7회 1사 후 좌월솔로홈런 등 3연타수 홈런을 날렸다. 비록 7회 구원등판한 송창식이 LG 박경수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며 신문 1면 자리는 양보해야 했지만.

○해프닝=SK 또 다시 위장선발?

12일 대구 삼성전. SK 선발 송은범이 공 5개로 1타자만을 상대한 뒤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SK는 “경기 직전 연습투구를 하다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교체시기를 놓쳐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투구를 했다”고 밝혔지만 ‘위장선발’이라는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13일 송은범이 엔트리에서 빠지며 의혹은 무마됐지만 2009년 9월 22일 문학 삼성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바 있어 본의 아니게 ‘양치기 소년’이 된 것이다.

○빅마우스=죽을 걸 죽어야 ‘죽었나 보다’ 하지.

(한화 한대화 감독. LG와의 잠실 3연전 때 팽팽한 승부에서 나온 황당한 주루사를 아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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