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대학 임청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학 일부 교수와 직원들은 13일 "임 총장이 1978년 서울 H대학 산업경영대학원에 제출한 '현대기업 경영분석의 방법에 관한 고찰' 석사 학위 논문은 1976년 이모씨가 K대학 경영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두 논문의 목차와 구성, 내용 등이 매우 유사하다"면서 "남의 논문을 베꼈으면 당연히 학위 취득이 무효처리되는 것이고 '총장은 석사학위 이상 소유자로한다'는 학내 규칙에도 어긋나 자동적으로 총장의 자격도 박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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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무국은 이에대해 "총장을 반대하는 일부 교직원들이 총장을 깎아 내리기 위해 논문 표절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임 총장이 다른 논문을 얼마나 인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 대학에서 총ㆍ학장을 했고 직접 강의를 하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표절 여부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논란이 일자 휴대전화를 끈 채 외부와 접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김포대학은 2004년부터 총장 선임 문제 등을 놓고 학내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3월 취임한 임 총장도 주요 보직 교수를 교체하면서 일부 교직원의 반발을 사는 등 내부 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