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시장 지시 의혹”
조 동장에 대한 인사는 그가 이 의원 행패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한 것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정보주체의 동의나 수사상 필요할 때에만 CCTV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 한나라당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 행패에 대한 CCTV 자료를 제출한 사유로 해당 동장을 인사조치한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 제명 반대 배후에 이재명 시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조 동장에 대한 인사가 허위보고 및 기강해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남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동장은 2010년 1월 폭설 때 하지도 않은 제설작업을 했다고 보고하고 같은 해 말에는 점심 때 과음을 했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며 “올해 초에는 인사청탁을 하는 등 수차례 물의를 빚어 인사조치했을 뿐 CCTV 자료 제출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