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멸종은 생물종이 단기간 급격하게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현상이다. 오르도비스기, 데본기, 페름기, 트라이아스기, 백악기에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약 2억5000만 년 전 해양생물을 포함해 96%의 생물이 멸종한 페름기 대멸종과 공룡이 사라진 백악기 대멸종이 유명하다. 현재 지구의 지배자는 인간이므로 만일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된다면 인간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설이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유엔환경계획(UNEP)도 2007년 지구의 여섯 번째 멸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섯 번째 멸종이 현실화된다면 그 원인은 서식지 파괴, 온난화, 바이러스 전파 등 인간의 지구환경 파괴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대멸종의 원인은 바닷속 산소 고갈 등 생태계 변화, 지진이나 화산 활동, 혜성 충돌이 꼽힌다. 그러나 어느 한 생물종이 전체 생물종을 위험에 빠뜨렸던 일은 없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우울한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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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희 논설위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