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몸무게 160kg ▶▶▶ 2011년 5월 108kg으로 감량
그는 유달리 큰 체구 탓에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 부대 행정보급관 박광래 상사는 지난해 7월 김 상병이 자대배치를 받자 ‘건달 출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면밀하게 관찰했다. 그러나 입대 전 직업훈련학교를 다니며 취업을 준비하던 평범한 청년으로 군생활도 성실하게 해나가는 것을 보고 박 상사는 그의 체중 감량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박 상사는 김 상병의 식사량부터 조절했다. 김 상병은 끼니마다 식판 가득히 담던 밥의 양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매일 즐기던 충성클럽(PX) 간식도 주 1회로 줄였다. 박 상사의 지도 아래 아침 점호시간의 2km 구보와 오후 4시 이후 실시하는 3km 구보를 하루도 빠지지 않는 한편 총검술과 제식훈련 등 교육훈련도 충실하게 받았다.
입대 당시 160㎏이었던 몸무게를 1년만에 108㎏으로 감량한 김지영 상병이 구보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김 상병의 다음 목표는 체중을 90kg까지 줄이는 것이다. 김 상병은 “현재의 내 모습은 입대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다. 전역하는 순간까지 게으름 피우지 않고 부단하게 노력해 모든 훈련과정을 최우수 등급으로 마치는 특급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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