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점 뿐인 반클리프 아펠의 줄리아 네크리스. 총 64.2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마치 투명한 폭포수가 떨어지듯 역동적인 우아함으로 눈부시게 표했다. 가격은 16억 원대.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하이주얼리 시장은 하이엔드 워치 시장에 이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마켓 가운데 하나다. 애초 핸드백으로 시작된 한국 명품 시장의 붐은 시계로 이어졌고, 최근 하이주얼리 시장도 힘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하이주얼리시장에는 20여 개의 명품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많이 알려진 브랜드로는 쇼메, 부셰론, 에르메스, 불가리, 카르티에, 다미아니, 다사키 지니아 등이 있다.
○ 핸드백-시계-주얼리로 이어지는 한국의 명품 소비
스위스 럭셔리 주얼리브랜드 샤위시가 최근 국내에서 가진 론칭 행사에서 공개한 다이아몬드 네크리스와 반지. 이 네크리스는 달빛을 형상화 했다고 샤위시 측은 설명했다. 샤위시 제공
광고 로드중
○ 세상에 단 하나…수억원 짜리 많아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불가리는 그리스 고전주의를 독창적인 이탈리아 디자인으로 표현해 프랑스 주얼리와 쌍벽을 이뤘다.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 때 케이트 미들턴이 머리에 쓴 티아라는 카르티에 제품이었다.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가 셋팅된 반클리프 아펠 레베카 이어링. (왼쪽) 반클리츠 아펠 제공. 볼륨감 넘치는 플래티늄 밴드 위에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볼륨감있게 세팅한 반클리프 아펠의 안젤라 링(오른쪽).반클리프 아펠 제공
가격만 비싸다고 무조건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이주얼리를 만드는 것은 바로 장인의 손길. 단순한 가락지 반지라고 주물로 떠서 광택만 낸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인들은 실반지 하나도 녹여진 금덩이를 며칠 동안 일일이 손으로 두들겨 만든다. 까다로운 보석 세팅이 들어가면 1년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예사다.
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은 고객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한다. 프랑스 등 해외에 위치한 본사 디자이너와 장인이 산지에서 원석을 공수해 원석 선택에서부터 디자인까지 한국에 있는 고객과 상의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주얼리를 만든다. 한 주얼리 브랜드 관계자는 “맞춤 반지의 경우 최소 3억∼5억 원 선”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주얼리 소비 수준이 높아져 디자인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진 데다 재테크 니즈까지 더해져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