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분양가 수지 안맞아”… 총 6143채 공급차질 빚어
2007년에 세종시 아파트 건설용지를 분양받았던 10개 건설사 중 6개사가 아파트 사업을 최종 포기했다. 2012년 말부터 정부청사가 이전하는 세종시의 민영 아파트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산업 효성 등 6개 건설사가 세종시 아파트 사업 포기를 통보해 왔다고 2일 밝혔다. 6개사가 짓기로 했던 아파트는 모두 6143채에 이른다. LH 관계자는 “이들 건설사는 분양받은 땅값과 이자비용을 감안할 때 예상 분양가가 m²당 750만∼8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했다”며 “이는 현재 주변시세와 비교할 때 수지가 맞지 않아 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들 6개사 외에 두산건설도 사업을 그만둘 가능성이 있어 모두 7개사가 세종시 민영 아파트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3일 LH에 최종 결정을 알릴 예정이다. 그러나 포스코건설(1139채)과 대우건설(2670채) 극동건설(1221채)은 사업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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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