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인간(로버트 에틴거 지음·김영사)=미국에서 1962년 출간돼 인체 냉동 보존술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며 생명공학기술은 물론 포스트휴머니즘 담론에도 한 획을 그은 책. 1만8000원.
질문?!(랑가 요게슈바어 지음·에코리브르)=일상의 궁금증 108가지에 대한 과학적 풀이. 모기가 왜 발 냄새를 좋아하는지, 여자들의 발은 왜 차가운지, ‘방청객 찬스’는 얼마나 믿을 만한지 등을 알려준다. 공감 가는 질문과 쉬운 설명이 인상적.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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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의 천재들(신정일 지음·생각의 나무)=시대의 한계를 넘어 새로움을 만들고 영광을 새긴 우리 역사 속 진정한 천재들을 돌아본다. 난세의 영걸 견훤, 한국적 한문학을 창조한 이규보, 비운의 천재 문사 김시습 등 9명의 삶을 다뤘다. 1만5000원.
○ 문학
꺼져라, 비둘기(김도언 지음·문학과지성사)=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농촌 마을에 타이어공장이 들어서고 외지인들이 정착하며 일어나는 갈등을 그렸다. 작품 초반 등장인물 소개가 나오고 중간에 인물들의 대담이 들어가는 등 독특한 형식을 시도했다. 1만1000원.
헤븐(가와카미 미에코 지음·비채)=학교에서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남녀 중학생을 통해 학교 문제와 청소년기의 위태로운 감성을 감각적으로 그렸다. 저자는 2007년 ‘젖과 알’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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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설흔 지음·창비)=조선 후기 문인인 이옥과 김려를 통해 친구들의 우정과 배려, 그리고 문인으로서의 파란만장한 삶을 풀어냈다.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부문 대상 수상작. 1만 원.
○ 학술
비교언어학적 어원사전(강길운 지음·한국문화사)=우리말 어휘 하나하나의 어원을 비교언어학적으로 설명하며 그중 상당수가 옛날에는 외국에서 전해졌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6만 원.
중동의 재조명(최성권 지음·한울아카데미)=중동을 세계의 화약고로 만든 것은 중동인이 아니라 외부 열강이었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중동에 대한 세계인의 편견과 왜곡을 지적.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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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기타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음·우리학교)=원자력 발전은 안전한 에너지일까. 신종플루는 백신으로 치료 가능할까. 생활과 밀접한 과학 질문들을 찬반 의견으로 나눠 설명. 1만4000원.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다니엘 지라르댕 외 지음·미메시스)=사진은 현장을 찍지만 모두 진실일까. 앵글에 담긴 전쟁의 참혹한 현장부터 요정, 귀신 등 미지의 존재까지. 세계적 논란이 된 사진 73장을 분석했다. 3만9000원.
GDP는 틀렸다(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동녘)=국내총생산(GDP)은 상승하지만 사람들은 살기 어려워진다고 아우성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경제석학들이 GDP를 대체할 경제지표 찾기에 나섰다. 1만3000원.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신현림 지음·흐름출판)=3년 전 지병으로 엄마를 잃은 저자가 엄마와 생전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절절한 그리움을 적었다. 떠난 뒤에야 깨닫게 되는 엄마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1만3000원.
동갑내기 부부의 워킹홀리데이 자전거여행(이성종, 손지현 지음·엘빅미디어)=23세 동갑 나이에 결혼해 자전거로 세계를 누비는 부부의 여행기 호주, 뉴질랜드 여행 편. 관광 외에 현지 취업 정보도 담았다.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