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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포커스] 김성근의 기싸움…애제자 첫승 일등공신

입력 | 2011-04-28 07:00:00

광주|SK 6-1 KIA (승: 김광현 패:로페즈)




SK에게 27일 광주 KIA전은 1승이 걸린 한 경기 이상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김광현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 시즌구상이 완전히 뒤틀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애제자이자 에이스의 등판, 김성근 감독은 고도의 심리전으로 해설될 수 있는 카드를 결정적인 순간 꺼냈다.

5회초 2사후 SK 최윤석은 초구 직전 타석에서 타임을 걸었고 스트라이크 판정에도 고개를 흔들었다. 로페즈 2구는 최윤석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김성근 감독은 곧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박근영 구심에게 항의했다. 덕아웃으로 돌아가며 로페즈와 눈싸움을 하기도 했다.

항의는 로페즈가 마운드에서 욕설을 한다는 뜻밖의 내용이었다. 다혈질 로페즈는 곧바로 흔들려 볼넷을 허용했고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2·3루 위기까지 맞았다. 만루에서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지만 5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졌다. 6회 로페즈는 실점했고 SK는 KIA와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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