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아구협회장. 스포츠동아DB.
■ 강승규 야구협회장 입장은?
“보다 성숙해지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
주말리그 도입 당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앞으로 문제점을 차츰 보완해 나갈 것이지만 본질은 훼손되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주말리그제가 토너먼트를 완전히 배제하자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대학에서도 주말리그 개인 성적을 기초로, 왕중왕전 기록은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 입시 방침에 대해서는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주말리그가 왕중왕전을 위한 예선 형식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초등학교, 중학교가 아닌 고등학교부터 주말리그가 실시됨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 강 회장은 “처음에 사실 대학이나 중학교에서 먼저 시작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부측과 상의해 고교야구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다. 고교야구가 하지 않으면 중학교, 대학교도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