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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과학벨트]문화산업 투자진흥기구 키운다

입력 | 2011-04-28 03:00:00

CGI센터·국립아시아문화전당·KDB생명빌딩




 

“앞으로 아바타나 슈렉과 같은 영화들이 광주에서 제작된다?”

컴퓨터를 이용해 촬영이 불가능한 가상의 이미지를 실제처럼 만들어내는 것이 CGI(컴퓨터 형성 이미지) 기술. CGI기술을 토대로 한 콘텐츠 산업은 21세기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고 있다.

CGI센터는 광주 남구 송하동 부지 9298m²(약 2813평) 위에 연면적 1만 4286m²(약 4322평) 규모로 내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440억원이다. CGI센터는 특수촬영실이나 제작스튜디오를 갖추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센터 건립으로 광주는 세계 수준의 CGI 제작이나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또 국내외 CGI 유망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CGI센터는 광주 문화중심도시의 핵심시설이자 최첨단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배치되는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세 곳 중 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CGI센터 권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 KDB생명빌딩을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은 옛 도심인 광주 동구 광산동 28만m²(약 8만 5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이 권역은 주변 고층 빌딩을 활용한 문화 산업체의 이전 촉진과 창업 유도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 산업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은 공실률이 높은 25개 빌딩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해 주요 공연 및 음악, 전시 산업 등의 문화 산업체를 유치, 육성할 계획이다.

또 다른 권역인 KDB생명빌딩은 광주 서구 양동에 있다. KDB생명빌딩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글로벌CGI지원센터 등 문화산업 지원시설이 입주해 있다. 때문에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웹 등의 문화 산업체를 적극 투자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3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법인세 5년간 면제 등 각종 세금 감면과 함께 고용 보조금 및 시설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문화산업 기업들의 광주 진출 활성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이 세 곳에 문화산업체 500개를 유치해 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산업체가 광주시 계획대로 유치되면 명실상부한 문화경제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여배 광주시 문화예술산업과장은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는 고용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문화산업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될 것”이라며 “각종 문화 콘텐츠 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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