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개 계좌 14억여원 확인… 100만원 이상도 300개
이번 조치로 박모 씨는 6개 휴면계좌에서 3539만여 원을 찾았지만 이 돈은 모두 밀린 세금 4700여만 원을 납부하는 데 충당됐다. 1300여만 원의 체납 세금 때문에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한모 씨는 이보다 더 큰 혜택을 봤다. 10개 휴면계좌에서 1500여만 원이 발견돼 밀린 세금을 모두 납부하고 금융채무불이행자에서 벗어난 것.
이종하 38세금기동2팀장은 “체납자들도 깜박 잊고 있는 휴면계좌가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 휴면 주식과 휴면 공제금 등 잠자는 돈을 더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100만 원 이상의 잔액이 남은 계좌는 300개로 금액은 7억7000만 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반면 20만 원 이하 소액이 남은 체납자의 휴면계좌는 전체 계좌 수의 81%인 6746개였고 금액은 전체의 15%인 2억10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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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