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9 - 7 롯데
(승:글로버 패:코리)
야구는 흐름의 종목이자 멘탈스포츠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24일 일전을 앞두고 흐름으로 치면 롯데였고, 정신력으로 치면 SK였다. 롯데는 23일 멤버 전원이 농군패션을 했고, 이대호 조성환 등 주요 선수들은 머리까지 짧게 깎았다.
그 절박함으로 연장 10회 끝내기 역전승을 얻어냈다. 그러자 24일에는 당한 SK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달려들었다. 1회부터 1번타자 정근우가 볼넷을 얻더니 발로 3루까지 나갔고,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 분위기를 이끌었다. 5,6회 두 차례 만루에서 박재상, 최윤석이 연거푸 싹쓸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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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