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인터밀란 이적설’ 차단
“가장 효율적인 선수 중 한 명인 박지성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개적으로 박지성(사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지성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나온 퍼거슨 감독의 발언이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24일(한국시간) ‘박지성은 유럽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박지성은 큰 경기에서 필요한 훈련과 지식은 물론 영리함까지 갖췄다. 큰 경기를 앞두고 평소 훈련 상황만 놓고 선수를 선발한다면 박지성이 적격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박지성은 다른 선수가 볼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보지 않는다. 그 순간 빠르게 이동해 볼을 받을 준비를 한다. 이는 박지성이 왜 팀에 중요한 선수인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박지성은 환상적인 선수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팀에 오래 남겨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지성은 오랫동안 우리 팀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박지성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박지성은 맨유와 2011∼2012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는 셈. 박지성의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이어 인터 밀란까지 가세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