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당국에 따르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자신의 운명이 카이로의 토라 교도소에 수감된 자신의 두 아들 가말, 알라처럼 될까 우려해 병원에 남기를 고집하고 있다. 두 아들은 수감 이후 매우 수척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기존 전속 요리사와 주치의, 하인 등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 부인 수전과 두 명의 며느리, 측근 일부가 매일 면회 오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부패와 유혈 진압 등의 혐의를 받고 있어 결국 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교도소 수감생활에 적합할지 파악하기 위해 군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검찰은 토라 교도소 또는 이 교도소 내 병원에 그를 수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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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