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민병선 기자 비등점을 못 넘는 눈물의 곡선. ★★★
◆상실의 시대
17세 와타나베는 친구 기즈키와 그의 연인 나오코와 항상 어울렸다. 어느 날 기즈키가 자살하자 와타나베는 고향을 떠난다. 도쿄의 대학생이 된 와타나베를 나오코가 찾아온다. 둘은 매주 함께 산책을 하면서 가까워지고 나오코의 스무 살 생일날 사랑을 나눈다. 그 후로 연락이 끊어진 뒤 나오코에게서 요양원에 있다는 편지를 받는다. 한편 와타나베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톡톡 튀는 성격의 미도리에게 나오코와는 다른 매력을 느낀다. 트란 안 훙 감독. 기쿠치 린코, 마쓰야마 겐이치 출연. 21일 개봉. 18세 이상
이상용 아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트란 안 훙과 하루키의 만남만으로도…. ★★★☆
정지욱 한 세대 이전의 시선, 영화라는 시각에서 으뜸이라 할 만하다. ★★★★
◆ 제인 에어
봉건적이고 보수적인 19세기 귀족 사회에서 가난한 고아로 태어난 제인 에어. 여인의 교양보다는 지성을 택한 그녀는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가 된다. 그는 이곳에서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에게 영혼이 통하는 운명 같은 사랑을 느낀다. 정해진 약혼녀가 있는데도 당당한 제인에게 매혹되는 로체스터는 끊임없이 제인의 사랑을 시험하고 갈구한다. 신분과 계급 차에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 하지만 시대는 이들의 사랑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케리 후쿠나가 감독. 미와 바시코프스카, 마이클 패스벤더 출연. 20일 개봉. 12세 이상.
◆ 마셰티
길거리 노동자나 부패한 정치인 암살범처럼 보이는 마셰티는 사실은 멕시코 출신의 전직 경찰관.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 밀매업자 토레스와 맞붙어 가족을 잃은 그는 미국 텍사스로 탈출해 끔찍한 과거를 잊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음모에 휘말려 상원의원 암살범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모의 여수사관 사타나가 찾아와 그의 복수를 돕는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이선 마니키스 감독. 대니 트레호, 로버트 드니로, 제시카 알바 출연. 20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B급 영화에 걸맞은 유머와 해학이 넘친다. ★★★☆
민병선 기자 비꼬고 비틀어도 밉지 않은 이유는…. ★★★★
■ CONCERT
◆ 노브레인 콘서트
장필순의 ‘빨간 자전거를 타는 우체부’, 영화 ‘새드 무비’ OST 등 울림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던 윤영배가 첫 솔로앨범 ‘바람의 소리’를 내놓았다. 담담한 목소리와 꽉 찬 기타 사운드가 무대를 채운다. 3만3000원.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웰콤씨어터. 02-720-0750
◆ 이병우&화음쳄버오케스트라 ‘로맨틱멜로디’
‘왕의 남자’ ‘마더’ 등 영화음악으로 잘 알려진 이병우의 섬세한 클래식기타 멜로디가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녹아들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투우사의 기도’ ‘아랑훼즈’ 등 익숙한 클래식을 선사한다. 4만∼6만 원. 22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02-3274-8600
◆ 가을방학 콘서트
섬세하고 치밀한 가사, 또렷한 멜로디로 듣는 이의 마음을 콕콕 짚어내는 듀오 가을방학의 콘서트. 다양한 소재를 특유의 맑은 소리로 푼 ‘취미는 사랑’ ‘동거’ ‘속아도 꿈결’ ‘호흡 과다’ 등을 부른다. 4만4000원. 22,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충정로 문화일보홀. 02-338-3513
■ PERFORMANCE
◆ 왕자 호동
◆ 넌센스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려고 수녀 5명이 이색 공연을 펼치는데…. 1991년 초연이후 20주년을 기념해 초연 멤버인 우상민 민경옥 황수경이 출연한다. 박진선 연출. 4만∼5만 원.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더굿씨어터. 02-741-1234
◆ 영국왕 엘리자베스
캐나다 극작가 티머시 핀들리의 희곡을 3시간짜리 소극장 연극으로 풀어낸 작품. 엘리자베스 여왕의 삶을 셰익스피어와 만남을 통해 형상화했다. 오경숙 번역·연출, 김현아 양말복 장재호 출연. 3만 원. 5월 1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1666-5795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001년 초연 이후 10년째를 맞은 인기 창작극. 고전동화를 난장이 반달이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로 변주했다. 최인경 구윤정 최미령 강연정 4명의 역대 반달이가 릴레이로 출연. 박승걸 극작·연출. 1만5000원. 8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시어터. 02-556-5910
■ CLASSICAL
◆ 진은숙의 2011 아르스 노바 시리즈 Ⅱ
◆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리사이틀
슈베르트 해석에 탁월한 실력을 뽐내는 피아니스트. 세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국내에 처음 내한한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5번 C장조 D.840 등을 선보인다. 3만∼10만 원. 23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031-783-8000
◆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친절한 해설이 특징인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씨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장조 K218 등을 연주. 1만5000∼2만 원.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 독일 음악의 정수, 브람스
금난새 예술감독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브람스 공연.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a단조 Op.102 등을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첼리스트 홍수경 자매 협연. 5000∼1만 원. 22일 오후 7시 반 인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588-2341
■ EXHIBITION
◆ Combat-강영민 전
◆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전
1985년부터 열리는 서울미술대전의 연례행사. 올해 주제는 극사실회화. 1970년대 후반 극단적 추상화인 모노크롬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극사실적 그림부터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40여 점을 시기별 주제별로 전시. 6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3층. 02-2124-8800
◆ 아트 캐슬전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숲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한 전시. 현실과 허상 속 공간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와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5월 29일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지하 1층 스프링플라자. 02-2157-8770
◆ 미술관 사파리전
어린이들에게 손으로 직접 만지고 몸으로 느끼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미술체험전. 김남표 문병두 지용호 최은경 씨 등 현대미술작가 10명의 동물작품을 선보인 ‘아트 갤러리’ 등. 5월 29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1만∼1만5000원. 02-562-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