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의 교통체증 구간이던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일대가 최근 주차공간 확대, 육교 신설 등 ‘교통 대수술’이 이뤄진 후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 원활한 교통흐름
대수술 후 첫 주말인 16일 오후 신세계백화점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사이 사거리. 예전 같으면 최악의 교통체증 시간대였는데 이날은 달랐다. 문학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관교로에서 인천종합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지는 중앙공원길 왕복 6차로에는 언제나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늘어섰지만 이날은 매끄러운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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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세계백화점과 맞은편의 뉴코아아울렛 인천점 사이에는 엘리베이터를 갖춘 육교가 설치돼 보행자가 분산되고 있다. 이곳은 유동인구는 많은데 건널목이 한 곳뿐이어서 횡단보도가 항상 사람으로 넘쳐났던 곳. 초록 신호등이 들어오면 보행자들은 종횡 방향뿐만 아니라 대각선 방향으로도 건널 수 있는 교통신호체계다. 차량들은 정체 시간대엔 신호를 최소 4, 5번 기다려야 이 횡단보도를 지나칠 수 있었지만 이젠 1, 2번에 통과하고 있었다.
특히 횡단보도 백화점 쪽 인도와 도로 사이에 있던 교통섬이 철거돼 우회전하는 차량들의 흐름이 아주 좋아졌다. 이와 함께 문학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중앙공원길 200m 전방의 관교로 쪽에 터미널 진입로가 생겨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이용하던 중앙공원길도 한결 한가로워졌다.
한 차로를 차지하던 택시 정류장도 도로에서 종합터미널 안쪽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택시들이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고 여전히 도로 쪽에 불법 정차하는 경우가 많아 단속이 필요하다. 이 지역 통행속도는 그동안 시속 8∼8.9km로 통행 서비스 수준 최저 점수를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1500억 원을 들여 매장면적을 늘리면서 교통수술 비용도 전액 책임졌다.
○ 문화향기 그윽한 복합쇼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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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홀에서는 다양한 예술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19일 뮤지컬 배우 박해미 씨의 ‘갈라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에 앞서 13∼17일 정명화 리사이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국악 창작 뮤지컬, 가수 성시경 콘서트가 열렸다. 20∼24일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 ‘삼성전자 가전 로드쇼’와 29일 러시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좁스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백화점에서 일정액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우선 관람할 수 있다. 신세계갤러리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현대미술의 거장 ‘호안 미로 전시회’가 열린다. 1588-1234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