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재정적자 증가 우려”… 다우지수 급락세로 출발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 미국 재정적자 증가에 따른 우려를 반영해 미국의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신용등급은 ‘AAA’로 그대로 유지했다. S&P의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간) 현재 225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등 급락세로 출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용평가사가 미국에 대한 전망을 낮춘 것은 처음이다. S&P는 향후 2년 내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33% 가량이라고 밝혔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같은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부채, 이에 대처해 나가는 데 있어서 예상되는 불확실성 등으로 장기 전망을 낮췄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미 재무부는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미국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반박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