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금융 전산사고'로 기록된 농협 전산장애로 인한 금융거래 차질이 17일로 6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서비스가 여전히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농협측은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복구에 있어서 큰 가닥은 잡았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피해가 워낙 커 장애 이전 상태처럼 완전정상화 되기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객들의 거래량과 영향력 등을 고려, 우선순위를 두고 작업을 하다보니까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고객들의 거래량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95% 정도 복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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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전산장애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지연되자 일부 거래내역 자료 중에 완전 복구가 현실적.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 전산 관계자는 "고객 원장은 전혀 훼손되지 않아 고객의 금융거래 관련 정보가 통째로 날아간 사례는 없다"면서 "다만 중계서버에 보관된 간이원장의 거래내역은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가맹점이나 타행 자료 등을 토대로 완전복구가 가능하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전산장애 원인규명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전산장애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지난 주부터 시작됐고, 금감원과 한국은행도 18일 오전부터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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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농협관계자는 "금감원으로부터 18일 오전 8시30분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18일 오전 11시 충정로 별관에서 전산장애 관련 진행상황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실시한다.
또 18일부터 29일까지 고객 사은 행사를 통해 채움정기예금과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각각 최고 연 4.60%의 특별금리를 제공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하나로마트 등 농협 판매장에서 농협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안심계란 15개를 증정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