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파티는 끝났다크리스토스 초커스 지음·정윤희 옮김 708쪽·1만4800원·오픈하우스
맞은 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때린 남자를 고소했고, 남자도 변호사를 고용해 법정 공방에 나선다. 아이는 뺨을 맞을 만큼 맞을 짓을 한 건가, 그렇다면 때려도 될 만큼 나쁜 짓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 파티에 참여한 8명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는다. 파티에서 일어난 작은 돌발 상황을 시발점으로 다문화 사회와 인간관계의 내밀한 틈을 파고들었다. 2009년 커먼웰스 작가상 수상.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