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형 교육’ 전국서 통했다
대구보건대의 기업체 현장실무 실습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대구보건대 제공
기계, 전기 등 이공계 부문의 교육환경이 전국 최고 수준인 영남이공대는 2008년부터 시행한 방학 무료 특강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와 전공 자격증에 대한 심층 교육을 하는데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권기홍 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은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실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취업에도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경북지역 전문대들이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전문대학에 대거 선정됐다. 지역 전문대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전국 146개 전문대 중 수도권 26개교, 비수도권 54개교 등 80개 대학이 뽑혔는데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13개 대학이 포함됐다. 특히 국고지원금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 1위를 차지한 영진전문대를 포함해 대구보건대(2위), 영남이공대(6위), 계명문화대(9위) 등 지역 4개 전문대가 전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시작된 전문대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교과부가 각 대학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산학협력 수익률, 장학금 지급률 등 8개 지표를 분석해 평가하고 있다. 80개 대학에는 총 1812억 원이 지원된다.
한편 교과부는 80개 우수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대학 대표브랜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5월 대상 브랜드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 776억 원이 투입된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대학 대표브랜드 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대학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