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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70명 中서 감금 성매매 강요

입력 | 2011-04-13 03:00:00

탈북자 등 4명 입건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탈북여성 수십 명을 가둬놓고 성매매를 강요한 탈북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인 브로커에게서 탈북여성을 공급받아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탈북자 김모 씨(40·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07년 2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한국 입국을 미끼로 중국인 브로커에게 1인당 360만 원씩 주고 70명의 탈북여성을 공급받아 자신들이 운영하는 술집에 감금한 채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탈북여성이 성매매 대가로 회당 받은 10만 원의 화대 중 20%를 빼앗아 3000여만 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 당국의 수사를 피해 한국으로 피신해 오자 검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