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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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군으로 내려간 두산 이용찬(23)이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는 12일 “감독님과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얼른 구위를 회복해서 1군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개막전부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2일 잠실 LG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사 1·3루를 만들고 강판됐고, 이후 3번의 등판에서도 매번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8일 잠실 KIA전에서는 9-3으로 크게 앞서던 8회 2사 1·2루에서 이범호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4경기에 등판해 1.2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방어율 5.40. 김경문 감독은 결국 9일 이용찬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성적을 떠나 “좋은 볼을 가지고 있음에도 마운드 위에서 자신 있게 던지지 못 한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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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치님이 공을 던질 때 원래 팔스윙보다 커졌다고 하더라. 스윙이 커지다보니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지 못했고 볼에 힘도 안 실렸던 것 같다”며 “원래의 폼을 되찾기 위해 하루에 150개에서 200개의 공을 던지고 있다. 힘은 들지만 열심히 해서 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일 후에 올라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직|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