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경산 볼파크 실내연습장에서 가진 선수들의 훈련를 지켜보고 있다. 경산(경북)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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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했는데 그게 그렇게 됐네. 허허허.”
삼성 류중일(사진) 감독은 올시즌 처음 사령탑에 오른 초보감독이지만 시즌 개막 후 유행어부터 히트시키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바로 ‘나믿가믿’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외국인타자 라이언 가코의 타격폼을 본 전문가들이 대부분 의문부호를 달았지만 류 감독은 “나는 믿을거야. 가코 믿을거야”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를 줄여 ‘나믿가믿’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나믿가믿’은 그 독특한 조어법으로 야구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에까지 유행어로 번져가고 있다. 류 감독도 무심코 한 자신의 말이 뜻하지 않게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대해 겸연쩍어 하면서도 싫지는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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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믿박믿? 그건 좀 이상하네. 우리팀에 박 씨들이 많잖아. 나믿이믿? 이것도 이상하네. 나믿한믿? 그게 좀 낫겠네. 그래 오늘은 ‘나믿한믿’이야”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