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14일 지진해일 대피훈련을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포항시는 12일 “14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시내 전역에서 교통 통제와 함께 주민 대피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29개 읍면동 가운데 바다에서 먼 6개 읍면(북구 죽장면 기계면 기북면, 남구 오천읍 대송면)을 제외한 23개 읍면동이 대상이다.
이번 훈련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5m 높이의 해일이 몰려오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일본 서북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생기는 해일이 포항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시간 반가량이다.
훈련이 시작되면 동 지역은 3층 이상 건물로, 읍면 지역은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정차한 뒤 대피해야 한다. 대피 장소 등은 시청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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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